홍콩 내년 월급 인상 4~4.5% 선 예상
해마다 홍콩 인력 협회가 홍콩대학과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예상 임금 인상률은 4~4.5%가 될것으로 보인다.
조사팀은 홍콩의 90개 회사, 8만 347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조사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의 홍콩 평균 임금 인상률은 4.2~4.5%였다.
직원들의 임금은 홍콩 대부분 기업에서 전체 비용의 약 30~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올 7월까지 평균 6.3~7.2% 월급이 올랐으며 내년에는 약 6.4~6.9%가량 인상될 것으로 조사됐다.
가파른 임금 인상률때문에 홍콩 사람이 소유한 중국 회사들은 지방의 중소도시급으로 이주하거나 최근에는 캄보디아나 스리랑카 등 임금이 현저하게 낮은 타국으로 아예 나가는 경우도 많아졌다.
경기 성장의 속도가 둔화된데다가 다른 외부요소의 영향을 받고 있어서 임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홍콩에서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의 초봉은 올해 1만 2,588달러로 지난해 1만 3,127달러보다 낮아졌다.
대졸자의 초봉은 지난해 1만 1,969달러에서 조금 오른 1만 2,469달러를 기록했다. 홍콩의 GDP는 올해 2/4분기, 3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으며 홍콩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했던 3~4%에서 낮추어 2~3%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