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위엔화 사재기 열풍

은행들이 더 많은 위엔화 상품을 취급하고 높은 위엔화 예금 이자율을 적용하면서 고객들 끌어들이기에 나서 홍콩 시민들이 위엔화 사재기에 동참하고 있다.

시중 은행에 따르면, 일일 2만 위엔이라는 환전 한도가 없어진 첫 이틀간의 위엔화 환전량은 몇 배 이상 많아졌다.

항생은행 측은 지난 17일 위엔화 환전량은 11월 2주차까지의 평균량에 비해 14배 많았다고 밝혔다. 항생은행의 한 고객은 하루에 3천만 홍콩달러를 모두 위엔화로 환전해 투자 상품에 넣기도 했다.

사정은 중국은행도 마찬가지였으며 중국은행 측은 당분간 위엔화 이자율이 3~3.5%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건설은행의 경우 최저 10만 위안 한도의 1주 예치 이자율을 현재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연 7.5%로 제시하고 있다.

CNH로 표시되는 중국 역외 위엔화 환율은 지난 18일 현재 미달러 대비 6.1183으로 중국 내 환전률인 CNY보다 강세였다. 스탠다드 차터드는 “후강퉁으로 인한 중국 역외위엔화 예금은 수주 내에 홍콩 전체 수신고의 10%를 차지할 때까지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홍콩수요저널 2014.11.26 16:42]